☞ 이유 있는 광야 생활
원예사들이 꺾꽂이하는 방법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그들은 기름진 땅에 꺾꽂이를 하지 않고 꼭 모래땅에 꺾꽂이를 한다. 모래땅에 꺽꽂이를 하면 영양분이 적기 때문에, 기독교적인 표현으로 말하면 식물이 단기적으로 금식을 하게 된다. 모래에 먹을 것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래서 식물의 뿌리가 “살아야 돼, 살아야 돼” 하며 모든 힘을 발휘해서 영양분을 찾아 밑으로 자라게 된다. 그러므로 꺾꽂이한 것을 살리려면 모래땅에 심어야 한다.
대관령에 가면 횡계라는 데가 있다. 횡계에 가면 황태 덕장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황태가 맛있는 이유가 있다. 대관령이 어떤 곳인가? 겨울이면 밤에는 영하 10도에서 20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가 낮에는 다시 햇빛이 비친다. 그러니까 황태가 매일 얼었다 녹았다 하기를 봄까지 반복한다. 이런 식으로 한겨울을 지내고 나면 황태는 황색의 윤기를 띠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이때의 황태는 얼마나 맛이 고급이고 육질이 연한지 모른다. 이처럼 황태는 혹독한 시련을 겪고 나서 최상품이 된다.
우리 인생에는 모래땅이나 대관령의 겨울 같은 시기가 반복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우리를 더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만드시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사람은 고난의 길을 간다고 해도 원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고난까지도 합력해 선을 이루실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이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고 꾸준히 나아가 결국에는 모든 난관을 돌파하고 승리한다.
「돌파력」/ 전병욱